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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2018.01.07)
설교자     차용철 목사
예배명     주일오전예배
성경본문     출애굽기3:4-5
 
 
본문 내용
"4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5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Content

<서언>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그에 못지 않게 은혜를 많이 주셨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있었던 교회 행사에 대한 영상을 보겠습니다. 올 한 해에도 하나님이 교회에 많은 은혜를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도 놀랄 만한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 은혜를 받기 위해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하신 말씀을 보려 합니다.

  

<본론>

     1. 모세는 좌절 가운데 있었습니다.

 

  고대에 히브리인(이스라엘 사람)이 요셉 때부터 430년 동안 애굽(이집트)에서 산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 한 히브리인 가정에서 모세라는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바로왕이 히브리인들 가운데 아들을 낳으면 모두 나일강에 빠뜨려 죽게 하라는 명령이 있어서 모세의 부모는 갓난 모세를 나일강에 빠뜨릴 수 없어서 갈대 상자에 담아 나일강변에 두었습니다. 바로왕의 공주가 목욕을 하러 나왔다가 갓난 모세를 발견하고 왕궁으로 데려가 길렀습니다. 모세는 바로의 왕궁에서 자라면서 애굽의 모든 혜택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모세는 성장하면서 자기 동족 히브리인들이 학대받으며 노예생활을 한다는 것을 알고 그들의 구원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거리에 나갔다가 히브리인과 애굽인이 싸우는 것을 목격하고는 애굽인을 쳐 죽이고 모래에 감추어 버렸습니다. 다음날 다시 거리에 나갔는데 히브리인들끼리 싸우는 것이었습니다. "동포끼리 싸우면 안 된다"고 말렸습니다. 그들은 모세에게 "누가 재판관으로 세웠느냐고 하면서 어제는 애굽인을 때려 죽이더니 오늘은 우리를 죽이려 하느냐"고 소리쳤습니다.      그로 인해 모세가 애굽인을 죽였다는 사실이 탄로나고 바로왕에게까지 보고되었습니다. 바로왕이 모세를 죽이기 위해 모세를 찾았습니다. 모세는 바로왕을 두려워 하여 미디안 광야로 도망을 쳤습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그 지방 제사장인 이드로(르우엘)을 만나 그 집에서 양치는 일을 도우며 살았습니다. 그는 이드로의 딸과 결혼하여 아들도 낳고 양을 치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무려 40년 동안을 산 것입니다 (2:1-25).

  모세는 바로왕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40년 동안 애굽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동족에게 받은 상처와 배신감 그리고 동족을 구원하지 못한 실패감과 패배감과 좌절감을 삭이면서 지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2.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모세가 어느 날 호렙산(시내산)에서 양을 치고 있을 때 한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는데 타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어찌 떨기나무에 불이 불었는데 타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는지 궁금하게 여기며 그 광경을 자세히 보기 위해 가까이 갔습니다 (3:1-3). 그 때 불 가운데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모세야 모세야" 출애굽기3:4..

  하나님의 음성은 너무나 또렷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야 모세야' 부르신 것은 하나님이 모세에 대해 다 알고 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의 출생과 본성과 심정과 환경을 다 아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왕에 대한 두려움, 동족에게 받은 상처와 배신감, 동족을 압제와 학대에서 구하지 못한 실패감과 좌절감, 그로 인해 모든 자신감을 잃고 일상생활에 안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하나님 앞에서 그런 것들을 더욱 격하게 느껴 감정이 북받쳤을 것이고 하나님이 자신의 상태와 심정을 알아주시는 것을 느끼면서 회복되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더욱이 떨기나무에 붙은 불의 광경을 보면서 깨달았을 것입니다. '떨기나무'(סנה, bush)는 광야에 있는 가시나무나 가시덤불을 말합니다. 혈기 때문에 사람을 죽이고 바로왕에게 쫓겨 아무 쓸모도 없는 가시나무같은 자기에게도 하나님이 임하여 함께 하시면 영광스러운 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런 암시 속에서 소망을 가지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3. 하나님은 모세에게 신발을 벗으라고 했습니다.

 

  가시덤불 앞에 선 모세에게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했습니다. 출애굽기3:5. 하나님은 거룩하신데 반데 모세는 인간은 부정하기 때문에 가까이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는 거룩한 곳입니다. 그것은 또한 모세에게 부여할 사명도 거룩하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모세에게도 거룩할 것을 요구하는 암시이기도 합니다. 모세를 애굽에 보내어 히브리인들(이스라엘 백성)을 구하여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려는 사명을 부여하려 하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언약적 목적에 해당하는 거룩한 사역이기 때문에, 그 일을 할 모세도 거룩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거룩'(קדש)는 구별, 성별, 성결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신발을 벗으라고 한 것입니다. '신'(sandals)은 넓게는 인간의 타락한 성품과 행위를 상징하고, 좁게는 자기의 생각과 주장과 고집을 상징합니다. 모세는 40년 전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자기 생각으로 하다가 처절하게 실패했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거룩한 목적을 이루려 하는데 있어서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자기 계획, 자기 의지, 자기 방법, 자기 혈기, 자기 고집, 자기 완력으로 하려는 것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습성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언>

  하나님은 절망에 빠진 모세를 불러 하나님이 계획하신 언약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애굽에서 압제 받고 있는 언약 백성들을 구해냈습니다. 하나님이 오늘날에도 구속사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가시나무 같은 우리를 부르셨고 우리를 통해 일하시려 합니다. 올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어떤 일을 하실지 구체적인 것은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이 우릴 통해 일하실 것을 기대해야 합니다. 우리의 본성과 성품 그리고 우리의 상처와 분노 그리고 우리의 상태와 환경이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목적과 의지와 선택과 소명이 그 보다 훨씬 우선합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거룩한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세속적인 욕망을 버리고 하나님께 속해야 합니다. 우리 자유대로 다니던 신발을 벗어야 합니다. 우리의 목적, 계획, 의지, 욕망, 방법, 고집을 버려야 합니다.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고 하나님이 말씀과 감동과 섭리와 양심을 통해 주시는 사명을 온전히 순종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놀라운 일, 우리 조차도 놀랄 수 밖에 없는 크고 가치있는 일을 하실 것입니다.  

 

<찬양>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D.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라 차용철 목사 2017.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