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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말에 속지 말라? (2018.01.21)
설교자     차용철 목사
예배명     주일오전예배
성경본문     열왕기하19:10-11
 
 
본문 내용
"10 너희는 유다의 왕 히스기야에게 이같이 말하여 이르기를 네가 믿는 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앗수르 왕의 손에 넘기지 아니하겠다 하는 말에 속지 말라 11 앗수르의 여러 왕이 여러 나라에 행한 바 진멸한 일을 네가 들었나니 네가 어찌 구원을 얻겠느냐"
Content


<서언>

  우리는 하나님 앞에 많은 잘못을 합니다. 그 잘못 때문에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지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기도도 들어 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택한 성도는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궁극적으로 함께 합니다. 거기에 하나님께 적극적으로 담대히 도움을 요청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본론>

     1.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를 침략했습니다.

 

  배경은 B.C.8세기 경입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 티그리스 강 상류에 니느웨를 중심으로 앗수르(Assyria) 제국이 일어났습니다. 앗수르 제국은 메소포타미아 지역 일대와 아람 지역 일대와 북이스라엘을 점령했습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Sennacherib)은 남유다도 46개의 성읍을 치면서 요새인 라기스(예루살렘에서 45km) 성까지 점령했습니다. 유다 왕 히스기야(Hezekiah)는 사신을 보내어 철군해 줄 것을 요청했고 산헤립은 금30 달란트와 은 300달란트를 요구했습니다 (금 1달란트는 34kg). 히스기야는 왕궁 곳간과 성전 곳간에서 금과 은을 다 가져다 주되 심지어는 성전 문과 기둥에 입힌 금까지 가져다 주었습니다. 산헤립은 철군하는 척 하다가 랍사게 장군이 이끄는 군대로 예루살렘을 공격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군사를 이끌고 라기스 성 위에 있는 립나(예루살렘에서 60km) 성을 정령했습니다. 그런데 구스(애굽)왕 디르하가가 앗수르를 치기 위해 올라온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은 애굽 군대와 전투를 하기 위해 유다 예루살렘을 정복하는 일을 빨리 마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항복을 받아 내기 위해 항복을 요구하는 편지를 써서 사신을 통해 히스기야에게 보냈습니다.

 

     2.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하나님 말에 속지 말라고 했습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은 열왕기하19:9-13과 이사야37:8-13에 나와 있습니다. 그 내용의 핵심은 하나님의 말에 속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유다 예루살렘을 앗수르 왕에게 넘기지 않고 구해 주겠다고 할지라도 그 말에 속지 말라는 것입니다. 당대에 가장 강한 군대를 이끈 앗수르 왕이 메소포타미아 지역과 아람 지역을 점령할 때 그 곳에 있는 나라들이 섬기는 신들이 그 나라들을 지켜 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북이스라엘에서 섬기는 하나님도 그 나라를 지켜 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자신이 남유다의 46개 성읍을 치고 라기스까지 점령하는 동안에도 남유다에서 섬기는 하나님도 전혀 막아 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을 지켜 주겠다고 하는 말은 거짓말이므로 속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예루살렘을 지켜 줄 수 없으니 빨리 항복하라는 의미입니다.

  산헤립이 그렇게 말하는 데에는 고대 전쟁의 관념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고대의 전쟁은 신들의 전쟁이라는 관념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각기 자기 나라에서 섬기는 신이 그 나라의 군대와 더불어 싸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쟁에서 승리한 나라는 그 나라에서 섬기는 신이 패배한 나라에서 섬기는 신보다 강한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전쟁에서 승리한 나라는 패배한 나라의 신상을 불태우거나 자기 나라로 가져가서 자기들이 섬기는 신상 옆에 두었습니다. 자기 나라 신을 보좌하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런 관념에서 보면 앗수르 군대가 메소포타미아와 아람과 북이스라엘과 유다를 칠 때 그들이 패한 것은 그들이 섬기는 신들이 약한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앗수르 왕 산헤립이 남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지켜 준다고 해도 그 말에 속지 말라고 한 것은 당연한 논리인 것입니다.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 절대 주권을 가지신 하나님, 살아 계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아무 것도 아닌 우상들과 같은 존재로 본 것이고 그 하나님을 자기가 섬기는 우상보다 못한 존재로 본 것이고 그 하나님을 자기 보다 못한 존재로 본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독하고 모욕한 죄를 짓고 있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이 히스기야와 함께 할 것을 두려워 한 것입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 왕 히스기야가 섬기는 하나님을 모욕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당대에 최고의 군대를 소유하고 어떤 신을 섬기는 나라라 해도 정복했던 그가 왜 그토록 하나님을 모욕하는 걸까요? 왜 항복을 요구하면서 군사력을 비교하지 않고 하나님을 비하하는 걸까요? 그것은 그도 하나님을 두려워 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유다 군대는 앗수르 군대에 상대가 안됩니다. 앗수르 군대가 지금까지 정복한 나라의 군대들은 모두 유다 군대 보다 강한 군대입니다. 그렇다면 유다 군대는 조금도 두려워 할 군대가 아닌 것입니다. 산헤립이 두려운 것은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인 것입니다. 그리고 앗수르 왕 산헤립의 의도를 보면 유다 왕 히스기야로 하여금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그토록 하나님과 히스기야 사이를 이간하여 갈라 놓으려 하는 걸까요? 그것은 히스기야가 하나님을 신뢰하면 하나님이 히스기야와 함께 하여 역사할 것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산헤립이 하나님이 히스기야와 함께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방증인 것입니다. 이방 왕이지만 히스기야가 하나님을 잘 섬기고 하나님이 히스기야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두려워 한 것입니다. 히스기야가 스스로 생각할 때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을 것이지만 이방 왕이 볼 때는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로 인지하고 있고 그가 하나님 신뢰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 한 것입니다.

  왕하18:1-8, 대하31:1~32:8에 보면 히스기야 왕의 선정에 대해 나옵니다. 히스기야는 유다의 13대 왕입니다.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왕으로 평가 받은 왕입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계명을 철저히 행하고 종교개혁을 했습니다. 산당을 제거하고 우상을 파괴하고 우상으로 변질된 모세의 놋 뱀도 부수었습니다. 닫혔던 성전 문을 다시 열고 성전을 정결케 하고 제사를 드리게 하고 찬양을 하게 하고 유월절을 지키게 하고 십일조를 드리게 하고 제사장 반자 제도를 부활시키고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만 믿도록 독려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중대한 실수를 했습니다. 이사야30:1-7, 31:1에 보면 앗수르 제국이 침략해 올 것이 예상되었을 때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애굽(Egypt)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께 묻지 않고 사신을 애굽에 보내어 동맹을 맺었습니다. 앗수르가 쳐들어올 때 애굽 군대가 올라와 막아 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누구든지 당연히 하나님이 히스기야와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앗수르 왕 산헤립은 하나님이 여전히 히스기야와 함께 할 것이라 생각하고 히스기야로 하여금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게 하려고 하나님을 공격한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신뢰하여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은 앗수르 군대를 전멸시켰습니다. 열왕기하19:35-37과 이사야37:36-38에 보면 앗수르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을 때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군사 185,000을 하룻밤에 다 송장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은 립나에서 그 소식을 듣고 본국으로 돌아가 자기가 섬기는 신 니스록 신전에서 경배할 때 두 아들에게 살해 당했고 앗수르는 그 사건을 계기로 쇠퇴하여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결언>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과 구원과 동행을 믿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위해 나름대로 신앙생활과 사역을 열심히 합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어려움이 예상되면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우리의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의 방법대로 해결하려 합니다. 그런 잘못된 경험 때문에 진짜 위기가 닥쳤을 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가 선택하고 구원하고 선한 목적을 가진 우리를 외면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기적을 베풀어서라도 우리를 위경에서 건지십니다. 우리에게 잘못이 있을지라도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는 자들입니다. 이사야43:1-5에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베드로전서2:9에도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라고 했습니다 (계1:6). 우리는 금 촛대(1달란트의 정금 등대)로서 아무리 더럽혀 졌어도 여전히 금 촛대입니다 (계1:20, 11:4). 우리는 우리의 더럽혀진 부분 때문에 낙심하지만 원수들도 두려워서 비방하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자로서 하나님이 악한 대적과 환경이 아무 넘어뜨리지 못하도록 지켜 주십니다. 요한일서5:18에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다 범죄하지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가 그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그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찬양> 382장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차용철 목사 2018.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