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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원대로 하옵소서 (2018.03.11)
설교자     차용철 목사
예배명     주일오전예배
성경본문     마태복음26:39
 
 
본문 내용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Content


<서언>

  우리는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 하나님이 맡긴 사명을 감당하며 살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살겠다고 결단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부요와 평안과 행복과 성공이 보장될 때입니다. 만일 가난과 질병과 실패와 불화 등 고난이 따를 때는 결단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살아서 복을 받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고난이 있을지라도 그렇게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는 않습니다.  

 

     1. 예수님은 고난을 앞두고 기도했습니다.

 

  마태복음26:36-46, 마가복음14:32-42, 누가복음22:39-46, 히브리서5:7에 나온 기사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날 밤에 마가 요한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습관대로 제자들을 데리고 예루살렘에서 밖으로 1.2km 떨어진 겟세마네라고도 하는 감람산으로 갔습니다. 제자들을 산 아래 머물게 하고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 세 제자만 데리고 산 위로 올라갔습니다. 기도하는 하는 장소에 이르자 세 제자에게 '깨어 기도하라'고 지시하고 돌 던질 만한 거리로 더 올라가서 홀로 기도했습니다. 죽을 정도로 심한 놀람과 슬픔과 고민 가운데 무릎을 꿇고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얼마나 절박한 기도를 했는지 진액을 짜며 기도했고 바닥에 떨어지는 땀방울이 핏방울 같았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분이지 않습니까. 그러니 이 고난의 잔을 내게서 옮겨 주십시오" 그러나 마지막에는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그러나 내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 하나님이 원하는 대로 해 주십시오" 기도 후에 세 제자들에게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 동일한 기도를 하고 또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 동일한 기도를 하고 그렇게 세 번을 기도했습니다.   

 

     2. 예수님은 고난을 피하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 동안 제자들에게 하셨던 말씀과 행보를 보면 하나님이 자기를 이 땅에 보내신 목적대로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죄와 죽음과 내세 형벌에서 구원하기 위해 택한 백성들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야 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붙잡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야 할 때가 임박하자 심히 놀랐습니다. 마가복음14:33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라고 했고, 마태복음26:37-38에는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라고 했습니다. 심히 놀라고 슬퍼하고 고민하여 죽을 정도의 고통을 느꼈습니다. 극심한 놀람과 슬픔과 불안과 근심과 번민으로 극심한 고통을 느낀 것입니다. '내 마음이~ 죽게 되었으니'(ψυχη μου εωs θανατου)에서 '마음'으로 번역된 '프쉬케'(ψυχη)는 영혼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영혼은 마음보다 더 깊은 생명의 원리로 보고 있습니다. 마음의 단순한 고민이 아니라 내적으로 가장 깊은 곳에서 번민으로 인해 고통이 있었고 그 고통을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는지 죽을 지경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예수님도 우리와 똑같은 인성을 가지고 있어서 이렇게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태복음26:39에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라고 했고, 마가복음14:36에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잔'은 고난과 죽음에 대한 상징 표현입니다. 각색하여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당신이 저를 이 땅에 보내신 목적을 압니다. 당신이 택한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려고 저를 보내신 것을 압니다. 저를 그들의 죄값으로 대신 죽어 그들의 죄를 없애고 그들을 죄의 결과에서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신 것을 압니다. 저도 저를 통해 택한 백성들이 구원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꼭 그런 방법으로야 되는 겁니까? 다른 방법은 안됩니까? 당신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분 아닙니까. 그러니 제발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길 만은 피하게 해 주십시오." 인성을 가진 자로서 지극히 당연한 기도입니다.  

  

     3. 예수님은 하나님 원대로 해 달라고 했습니다.  

 

  인성을 가진 예수님은 고난과 죽음을 앞두고 그 길을 가는 것이 너무 두려웠기 때문에 그 길을 피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밤새 기도하면서 결국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마태복음26:39, 마가복음14:36, 누가복음22:42에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실은 앞에서 고난의 잔을 피하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한 것은 두려움 때문에 그렇게 항변했을 뿐 그는 결코 택한 백성을 죄와 그 결과에서 구원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그들의 죄값으로 고난과 죽음을 당해야 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로마서6:23에 "죄의 삯은 사망이요~"라고 했고, 레위기17:11에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고 했고, 히브리서9:22에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역 초기부터 자신이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당할 것을 가르쳤습니다. 마가복음8:31에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라고 했고, 요한복음2:19-21에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하나님이 자기를 통해 택한 백성을 죄와 그 결과에서 구원하는 일이 다른 방법으로는 안 되고 오직 십자가 고난과 죽음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결언>

  우리는 심한 고통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 말씀대로 살며 사명을 감당하며 사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꼭 그렇게 힘든 상황을 경험해야 나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는 분입니까?" 항변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된 우리는 예수님이 보이신 결단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지키고 사명을 감당하면서도 부요하고 건강하고 평안하고 성공하기를 원합니다. 혹 말씀대로 살고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불가불 고난이 따른다 할지라도 저는 그 길을 가겠습니다" "하나님이 나 같이 못난 자를 선택하여 아들을 삼아 주시고 구원해 주시고 천국가게 해주시고 진리를 깨닫게 해주시고 생명 살리는 사역을 맡겼습니다. 살아오는 동안 진짜 힘들 때 고난에서 벗어나게 해 주실 때도 있었고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을 이루어 주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왜 나에게만 그런 은혜를 주느냐고 항변하지 않았습니다. 그 길을 피하게 해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힘들어도 이 길을 가겠습니다" 하는 결단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고 하나님의 목적 하에 있는 자임을 확인하는 것이고 그 가치가 평생 힘든 가운데서도 자존감과 행복감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찬송> 341장 십자가를 내가 지고.


 

기름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차용철 목사 2018.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