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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위치를 귀하게 여기자
차용철 2010-09-10 19:44:25 235

 

  요즈음 대통령에게 '공정'이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공정은 다른 말로 하면 공평과 정의일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균등히 주어져야 하고 옳은 것이 인정받는 사회가 되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것은 반대로 그만큼 우리 사회가 공평하지 못 하고 정의롭지 못하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

 

  우리는 무엇이 공평이고 정의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요즘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고위층 인사들의 자녀들이 아버지의 위치를 배경으로 하여 공무원으로 특채된 사건들처럼, 누군가가 배경을 등에 업고 불법적으로 자리를 얻었다면 그것은 불공정이다. 하지만 배경이 좋아서 그 도움으로 남보다 더 나은 자리를 얻었다고 해서 무조건 불공정인 것인 아니다. 합법적으로 했다면 그것은 불공정이 아니다. 우리는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잘하여 좋은 대학을 가는 사람을 보면서, 돈이 많아서 고액 과외도 받고 유학도 가서 출세를 한 것을 보면서, 그렇지 못한 환경에 있는 자신과 비교하며 세상이 불공정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합법적으로 배경을 잘 이용하여 노력한 결과로 무엇을 이루었다면 그것은 불공평도 아니고 불의도 아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데에는 그들과 자신들을 비교하여 자신은 그런 자리에 있지 못해서일 것이다. 그것은 그 사람들의 지위와 직업을 더 우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위치와 직업을 열등한 것으로 생각하는 관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더 근본적으로 자존감이 부족해서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 땅에 보낼 때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배역을 주었다. 그리고 그 배역에 합당한 재능과 은사를 주었다. 신약성경 고린도전서 12장에 보면 하나님이 각 위치와 기능을 다 다르게 주셨다고 했다. 몸으로 말하면 다 눈이나 입이 아니라 손과 발도 있고 내장도 있다는 것이다. 어떤 지체이든 전체를 위해 꼭 필요한 지체이고 또한 그 위치와 구조와 기능은 다른 지체에게 없는 유일한 것으로서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가 다른 사람들보다 못한 존재로 여기거나 부족한 삶을 산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잘 안다. 그 이야기 내용은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이다. 아마도 조건이나 재능보다 성실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내려는 듯하다. 하지만 실제 토끼와 거북이는 경주를 할 필요도 없고 경주를 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토끼와 거북이는 존재, 기능, 삶의 방식이 서로 달라 한가지 방법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기 때문이다. 우열을 가리려는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다. 토끼는 토끼대로 살고 거북이는 거북이대로 사는 것이 가장 훌륭하고 행복한 삶이다. 거북이가 토끼와 달리기로 비교할 필요가 없다. 거북이가 토끼를 부러워 할 필요도 없고 거북이가 토끼처럼 살 필요도 없다. 산에 가면 소나무나 상수리나무처럼 큰 나무도 있고 진달래나 철쭉처럼 작은 나무도 있다. 진달래가 소나무를 부러워 하거나 소나무와 키 재기를 할 필요가 없다. 진달래는 소나무와 살아가는 방법도 가치를 드러내는 방법도 다르다. 진달래는 키를 키우려고 하지 말고 꽃을 피우면 되는 것이다.

 

  현재 우리의 존재가 어떻든, 지위가 어떻든, 직업이 어떻든, 환경이 어떻든, 스스로 가장 존귀한 삶으로 여겨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내신 목적을 바라보고 하나님이 주신 기능을 가지고 하나님이 하기를 원하는 일을 하면 가장 존귀한 존재인 것이다. 한마디로 하나님과 관련하여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 가장 가치있는 사람인 것이다. 그것이 가장 행복한 삶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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