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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씨의 자살에 대한 시각
차용철 2010-10-26 13:36:29 310

 

  얼마 전에 '행복 전도사'로 불린 최윤희(63)씨 부부가 일산의 한 모텔에서 자살을 했다. 그는 2년여 동안 심장과 폐질환으로 투병생활을 하다가 지쳐서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서에는 "2년 동안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많이 지쳤다. 더 이상 입원해서 링거를 주렁 주렁 매달고 살고 싶지 않다. 700가지 통증에 시달려 본 분이라면 마음을 이해할 것이다. 저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견딜 수 없고 남편은 그런 저를 혼자 보낼 수 없어서 동반 떠남을 하게 되었다." 였다.

 

  그는 '초 울트라 긍정' '멋진 노후'에 대해 설파한 '행복 전도사-행복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었다. 희망과 행복에 대한 책을 20여권이나 썼고, TV 아침 방송에 고정적으로 출연했고 (KBS 아침마당), 여러 단체에서 자살예방교육을 위한 강사로 활동했었다. 그래서인지 그에 대한 죽음에 대한 반응은 다양한 것 같다.

 

  자살예방센터에서는 페닉상태에 빠졌다. '그렇게 행복하다는 사람도 자살했는데...'하면서 베르테르효과가 일어날 것을 염려하는 것 같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그의 이중성에 대해 비난하는 것 같다. 그가 그렇게 행복하지도 못했으면서 행복한 척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거꾸로 생각한다. 인생은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날보다 불행하다고 느끼는 날들이 더 많다. '인생은 자체가 고통이다'는 서양 속담처럼 인생을 살아가는 가는 자에게는 누구에게나 고통이 있는 것이다. 최윤희씨는 유난히 고통이 컸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행복을 말한다는 것은 스스로 더 고통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여전히 한 것이다. 그 큰 고통 속에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것을 자기 사명으로 여기고 그 사명에 최선을 다하려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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