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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펭귄의 헌신
차용철 2014-05-05 00:09:21 213


 

  언젠가 TV에서 방영된 황제펭귄(emperor penguin)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남극에 사는 황제 펭귄은 1년에 1개의 알을 낳아 새끼를 키다.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알을 넘겨 받는데, 이 때 알이 남극의 얼음에 닿으면 금새 얼어붙기 때문에 수컷은 알을 발 위로 조심스럽게 받아 자신의 배 가죽으로 덮어 알을 부화시다. 알에서 새끼가 나온 후에도 수컷은 새끼를 자신의 발 위에서 한 시도 내려놓지 않고 품어 키다.

 

  수컷이 알에서 깨어난 새끼를 돌보는 사이, 알을 낳고 탈진한 암컷은 먹이를 얻기 위해 속히 바다로 나다. 그리고 먹이를 뱃속에 가득 채운 다음 수컷과 새끼가 기다리는 곳으로 급히 돌아다. 수컷이 자신의 뱃속에 저장해둔 먹이를 조금씩 뱉어 내어 새끼를 조금씩 먹이는 것으로 겨우 연명하고 있기 때 다.

 

  그런데 암컷 팽귄을 호시탐탐 노리는 천적 바다 표범이 있다. 바다 표범 먹이를 잔뜩 사냥한 펭귄 이 빙하 위로 뛰어 오르려는 지점에 잠복하고 있다가 덮다. 바다 표범이 펭귄의 날개와 배를 다. 물린 펭귄은 필사적으로 도망하려 다. 사투 끝에 펭귄의 날개죽지가 찢겨 나가면서 겨우 바다 표범에게 벗어다. 절뚝거리는 걸음으로 걷다가 힘에 겨워진 펭귄은 얼음 위에 배를 깔고 미끄러지듯 계속 앞으로 나아다. 펭귄이 지나간 흰 얼음 위에 다리와 날개 에서 흐른 선혈이 스다.

 

  암컷 펭귄이 기필코 찾아간 곳은 자기 새끼가 있는 곳이다. 상처 입은 암컷 펭귄은 구슬피 울며 자기 새끼를 부른다. 새끼가 어미의 소리를 듣고 나아오면 암컷 펭귄은 입을 벌려 새끼에게 먹이를 먹다. 암컷 펭귄이 필사적으로 살아온 유일한 이유는 그 새끼 때문이었다.

 

  수컷 팽귄과 암컷 펭귄을 통해 부모에 대한 사랑을 생각해 본다. 우리는 부모가 우리에게 해준 것이 없다고 생각하여 부모에 대해 불평과 원망을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우리의 부모는 처절한 가난 속에서도 우릴 먹여 살리려고 최선을 다해 헌신하셨다. 우리가 먹고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셨다. 이제 우리가 힘들더라도 부모를 위해 일정부분만이라도 희생해야 한다 (엡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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