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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
차용철 2014-08-20 18:39:45 212

 

   이번에 카톨릭 교황 프란치스코(J.M.B. Francis)가 우리 나라를 방문하여 많은 화재를 불러 일으켰다. 

 

   나는 개혁주의 목회자로서 카톨릭의 교리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이다. 카톨릭 교황청의 역사에서 일어난 일들과 현재 정치에서 의혹되는 일들에 대해서도 좋아하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교리적인 면은 더더욱 인정할 수 없다. 그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이행칭의, 마리아 승천설과 숭배, 성자 숭배, 유물숭배, 연옥설, 공덕축적설, 종유례, 성찬론, 고해성사 등 수많은 교리들이 성경에 배치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개인에게서는 새로운 면보를 보게 되었다. 그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서 해방신학이 시작되었던 남미 지역에서 사역을 해서 그런지 역대 교황들이 보여 주지 못한 개혁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교황청의 정치, 행정, 재정에 대해 투명하게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고 교황청의 신부들이 호화로운 저택과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데 대해 질타하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도 자신이 청빈한 삶을 살기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교황청에서 행사를 위해 이동할 때도 일반 신부와 같이 버스를 타고 교황청에서 식사를 할 때도 일반직원들과 함께 같은 식사를 한다. 방한 때도 비행기에서 수행원들과 같은 좌석에 앉아서 왔고 그들과 같은 식사를 했다. 그가 입은 옷도 가장 저렴한 옷감으로 만들었다. 행사에 사용하는 설치물들도 가장 저렴한 소재를 사용했다. 그가 방한 중에 탄 차는 작은 차(쏘울)였다. 그것도 소형차를 고집하다가 절충해서 쏘울을 탔다고 한다. 지금까지 다른 교황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지금까지 교황들은 교황청에서 식사도 따로 했고 순방 중에 좌석과 식사도 달랐고 차도 대형방탄차였다.

 

   나는 신학적으로 정통성을 자랑하는 개혁교회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인 지도자를 보지 못했다. 기독교연합회 회장이나 교단 총회장이나 교회 당회장들이 그런 모습을 자처하는 사람이 안 보인다. 오로지 교리적으로 옳은 것만 주장하고 카톨릭의 비성경적인 교리에 대해서만 비판하지 프란치스코 같은 삶의 모습은 나타내지 않는다. 프란치스코가 방한하자 카톨릭의 잘못된 교리만 신랄하게 비판하고 심지어는 교황 반대 집회까지 열었다. 물론 교리적인 면이 더 우선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묻고 싶다. 개혁교회 지도자들은 좋은 교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왜 그렇게 하지 못하는가~

 

   나도 개혁교회 목회자 중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 왜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교리적으로 옳은 것만 내세우고 삶은 그보다 못하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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