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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민과 기독교의 책임
차용철 2016-11-24 22:39:00 170

 

  요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시민들은 하야를 부르짖고 있고 정치인들은 탄핵 준비를 하고 있다. 최순실이 박 대통령을 이용해 국정을 농간했다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반응이다. 최순실은 박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서 문화 경제 행정에 깊숙이 개입했고 심지어 정치와 외교와 안보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최순실이 그토록 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 국정을 농간할 수 있었던 것은 약 40년 전부터 쌓아 온 관계 때문이다. 최순실이 박 대통령을 만나게 된 것은 그의 아버지 최태민 때문이다.


  최태민은 아내가 6명이었는데 최순실은 다섯번째 아내의 딸이다. 최태민은 무속신앙에 심취하여 한 때 무당들 사이에서도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큰 무당으로 불리기까지 했고 절에 들어가 승려가 되기도 했고 기독교의 목사가 되기도 했다. 그는 천도교와 불교와 기독교 사상을 혼합하여 영세교(靈世敎)를 창시한 사이비 교주이기도 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때 육영수 여사가 서거당한 후 박근혜 영애에게 수 차례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꿈에 육영수 여사가 나타나 박근혜 영애를 아시아의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이 자리를 비워 주었다고 하면서 박근혜 영애를 잘 도와 주라고 했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박근혜 영애에게 청화대로 초청받은 최태민은 신접하여 박근혜 영애 앞에서 육영수 여사의 목소리로 말을 했다고 한다. 근데 그 내용은 박근혜 영애가 어머니 육영수 여사와 단 둘이만 알고 있던 비밀이었다고 한다. 박근혜 영애는 혼절했고 그 뒤로부터 그를 신임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후원으로 대한구국선교단을 만들었고 육영재단도 맡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최태민의 신기를 가장 많이 이어받는 자녀가 바로 최순실이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최태민의 영적 도움을 받다가 최태민이 죽자(1994년) 최순실의 도움을 받은 것이다. 최순실은 최근까지도 점 집을 수시로 드나들었고 박 대통령에게 점괘를 전해주었다고 한다.  


  최태민은 목사라는 직함을 사용했다. 그가 안수를 받은 해는 1975년이고 안수를 받은 교단은 예장(종합)이라는 100여 개의 교회로 이루어졌던 작은 교단이었다. 그 교단에서는 최태민이 신학을 하지도 않았고 아내가 여럿이었는데도 돈을 받고 목사안수를 주었다. 심지어 총회장까지 되게 했다. 그리고 최태민이 목사 직함으로 대한구국선교단 이후에 기독십자군을 조직하여 설립할 때 주요교단 목사들을 중심하여 10개 교단 100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하여 부역했다. 중앙정보부 김재규 부장 보고나 비서실장 김계원 실장 증언이나 이단연구가 탁명환 소장의 보고에서 도 분명하게 사이비 목사로 규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목회자들이 사욕에 끌려 이용당한 것이다.


  오늘 우리 나라의 정치적 현실이 있는 데에는 분명히 기독교의 책임이 있는 것이다. 기독교는 특히 목회자는 국정 현안에 대해 정죄하기 보다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나라를 위해 진실한 기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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