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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상 철거운동과 마키아벨리즘
차용철 2002-05-15 01:54:51 340
2000년도 하반기 한문화 운동 연합 이 학교와 공원에 단군상 368기를 세운 것을 반대하는 집회가 많았었다. 그 때 한문화 운동 연합 과 단군상 철폐 운동에 가담한 기독교 단체들과 사이에 고소 사건이 있었다. 일부 열정있는 목회자들은 단군상을 파괴하여 1~3년 형의 구형을 받기도 했다.

얼마전 예장 합동 기독청년면려회 소속 임원들이 단군상 철거를 주장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는 기사를 보았다. 지난 2일 긴급 임원회를 열고 단군상 대책을 논의한 끝에 정부의 미온적인 반응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고 한다. 임원들은 총회 회관에서 철야로 단식 농성을 하고 있고 회원 교회들에서는 하루 한기 아침 금식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한다.

철야 농성에 들어간 이은충 집사는 15일 1차적으로 단식을 시행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정부에서 대안을 강구하지 않을 경우 교육청으로 가서 1인 시위나 단식 농성을 할 것 이라고 강조하고, 한 두 사람이 죽을 각오로 정부에서 대책이 나올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방침이며, 정권 퇴진 운동을 불사할 것 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지난번에 단군상을 철폐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항의하기 위해 정부청사에 가서 데모를 할 때였다. 단군상 철폐를 주장하는 목회자들이 방패를 들고 있는 전경들을 향해 폴력을 휘둘렀다고 한다. 그들은 너무 폭력적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냐? 는 지적에 단군상 철폐를 위한 거룩한 분노 라고 했다고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반응이다. 목적이 옳다고 모든 수단이 정당화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목적이 선하다면 방법도 선한 방법을 택해야 한다.

기독교인이라면 단군상 철폐운동에 찬성하지 않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단군상이 초등학교와 공원에 세워지는 것은 비신앙적이요 비교육적이요 비합법적인 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법에 있어서는 고려해봐야 한다.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하거나 폭력적 방법을 사용하거나 저항감을 주는 방법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더욱이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우상숭배를 강요하지 않는 한 과격한 방법은 피해야 한다.

기독교에 있어서 정부는 타도의 대상이 아니라 협력의 대상이다. 정부가 기독교의 입장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사회 운동처럼 점거, 철야, 농성, 단식 등의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께 금식하며 기도하는 편을 택해야 한다. 우리는 중세 로마 카톨릭 내의 개혁운동인 예수종회(창설자-Ignatius Loyola)가 목적이 가하면 방법도 가하다 는 마키아벨리즘(machiabellism) 사상, 곧 도덕적 약점 때문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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